삶의 쉼표를 찍으며,

다시 도전을 꿈꾸게 되는 특별한 곳.

남해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일상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여정입니다.

오늘 소개할 로컬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남해라는 땅에서

또 다른 꿈을 꾸고,

사람들과의 교감을 통해

더 풍요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계십니다.

남해로의 귀향,

스콘집 너티버터의 탄생,

그리고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미래의 꿈까지.

김정철 대표님의 여정은

남해라는 공간이 품고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오늘 남해로ON 뉴스레터에서는

도전과 성장을 통해

남해의 가치를 더해가는

김정철 대표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남해 미조에서 너티버터라는 스콘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철입니다. 저희 너티버터는 매일 새벽부터 신선한 재료로 스콘을 직접 구워내며, 계절마다 색다른 맛과 재료를 활용한 시즌 스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콘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성 가득한 특별한 디저트를, 남해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잊지 못할 맛의 경험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스콘은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이 특징인데요, 기본 클래식 스콘부터 다양한 맛의 조합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너티버터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Q. 대표님은 언제부터창업에 관심을 가지셨나요?

사실 저는 요리나 장사를 처음부터 목표로 했던 건 아니었어요. 청년 시절에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며 살아왔습니다. 가두리 양식장에서 회를 써는 일도 했고, 동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면서도 저만의 길을 찾으려고 노력했죠. 무엇이든 많이 시도해보고 싶었던 열정이 컸던 것 같아요.

요리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건 20대 초반이었어요. 누나가 살던 지역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먹어본 이탈리안 스파게티가 너무 맛있어서, 그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됐거든요. 처음으로 요리라는 분야를 경험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군대를 가기 전에는 디자인에도 관심이 생겨서 정글아카데미에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던 터라 디자인 공부는 저와 잘 맞았어요. 프랑스 유학을 꿈꾸기도 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군대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이 모든 경험들이 지금 너티버터를 운영하며 제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바탕이 된 것 같아요.

Q. 군대를 다녀오신 후에는 어떤 길을 걸으셨나요?

군 복무를 마친 후, 다시 학업을 이어가려는 계획도 있었지만 결국 장사의 길을 선택하게 됐어요. 처음엔 카페를 창업했고, 이후에는 의류 가게를 열었죠. 의류 가게는 반응이 정말 좋아서 점차 확장하게 됐고, 나중에는 직접 의류를 제작하고 신발 공장까지 운영하게 되었어요.

고객 응대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본 경험 덕분인지,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읽어내는 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 능력이 사업에 큰 도움이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은 점점 더 성장했습니다.

특히,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수출까지 고려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어요. 하지만 성공의 순간에도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해야 기회가 이어진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새로운 가능성과 길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지금 돌아보면, 그 모든 경험들이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Q. 부산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하셨는데, 남해로 내려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사업이 한창 잘될 때, 수출을 준비하던 중 큰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믿었던 거래처와의 문제로 사기를 당하며 사업에 큰 타격을 입었죠. 이와 동시에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었고, 고민 끝에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고향인 남해로 내려오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 남해로 돌아왔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쉬던 중, 우연히 들른 삼천포 건어물 시장에서 활기차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됐어요. 그 장면은 마치 동대문 의류시장에서의 제 젊은 날을 떠올리게 했고, 다시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일으켰죠.

그때 시작한 것이 디포리 소분 판매였습니다. 작게 시작했지만,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더라고요. 판매가 잘되면서 홈쇼핑 제안까지 받았지만, 대량 생산과 인력 운영의 어려움을 느껴 결국 사업을 접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은 제게 단순한 실패가 아니었어요. 앞으로의 도전을 위한 귀한 교훈이 되었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비치스커피] 

• 주소: 남해군 상주면 남해대로 697번길 42

• 운영시간 : 11:00 ~ 18:00 (매주 화 정기휴무)

• 연락처 : 010-2798-4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