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의 향기, 남해에서 피어나다"
vol.37 (특별편) 남해 연결학교 이야기
이번 가을과 겨울
남해의 따스한 바람 속에서
특별한 프로젝트가 펼쳐졌습니다.
남해 연결학교라는 이름 아래,
남해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로 다른 사업체들이 손을 잡고
연결고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연결학교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사람과 사람, 장소와 감정을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 남해로ON 뉴스레터에서는
남해 연결학교로 구성된.
3팀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앞으로도 남해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그 여운이.
길게 이어지길 바랍니다. 🌿
*. 남해로ON 뉴스레터는 남해의 찐 로컬들이 직접 소개하는 남해 여행 이야기입니다.
* 이번 인터뷰는 남해관광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연결학교’의 연결고리 사업팀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연결고리’는 동료와 함께 혁신적인 관광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 ‘연결학교’는 남해에서 새로운 동료를 발견하고. 협업을 촉진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관광 상품과 서비스가 개발되고, 남해의 관광 문화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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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바래’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남해의 어머니들이 가족의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바닷물이 빠지는 물때에 맞춰 갯벌로 나가, 파래나 조개, 미역, 고둥 등 해산물을 손수 채취하는 작업’을 뜻합니다.
첫 번째 연결고리는 사라져가는 바래 문화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모인 ‘월요일과 수요일’ 팀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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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러분을 소개해주세요.
권월 : 안녕하세요, 저는 상주에 거주하는 권승근입니다. 권월이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만들고요. 귀촌해서 현재 남해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만들고 있습니다.
희수 : 안녕하세요, 양희수입니다. 남해에서 태어났다가 벗어났다가 지금은 다시 돌아왔어요.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고요. 저희는 권월의‘월’, 희수의‘수’를 따서‘월요일과 수요일’이라는 팀 이름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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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떻게 ‘바래’로 연결고리 프로젝트를 하시게 되었나요?
권월 : 제 주력인 음악 작업의 연장선으로 연결을 시도하고 싶었어요. 귀촌인이지만, 지금 살고 있는 ‘남해’에 관련된 작업을 하는 것이 작품의 세계가 커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래 남을 수 있는 기록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바래 문화’라는 주제는 토박이인 희수가 먼저 제안해주었어요.
바래에 대한 기록과 정보를 우선 찾아보았는데 별로 없고 찾기도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도감의 형태로 아카이브를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둘 다 음악과 사진이라는 각자의 작업이 있으니 바래를 주제로 재해석 해보는 방향으로 정했어요.
만들어질 곡 제목은 ‘바래로 할 수 있는 요리’ 이름으로 하려고 해요. 문어호박국, 바지락술찜 같은걸로요. 작업은 연결고리 사업이 끝나도 내후년 정도까지 진행하려고 길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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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바래를 알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할 일이 많았을 것 같아요
희수 : 아무래도 토박이인 제가 더 아는 사람이 많으니 바래를 하시는 어머니들은 제가 섭외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사투리 통역도 제가 맡았습니다. 사실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은 어려워서 저도 집중해서 들어야 8~90% 정도 알아듣거든요.
권월 : 저는 8~90%를 못 알아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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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에 직접 바래를 나가보기도 하셨다면서요. 바래를 함께 하면서 어떤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나요
희수 : 저는 해양쓰레기요. 많다고는 들었으나 버려진 그물, 낚시꾼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 등이 눈에 정말 많이 보이더라고요. 가까이 가니까 더 와닿았어요. 어머님도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고 말씀하셨고요.
권월 : 인터뷰에 응해주신 어머니의 옛날 이야기가 기억나요. 어렸을 때 문어 한 마리 잡아서 호박국을 끓여 드셨대요. 자식들이랑 복작복작 보리밥까지 해서 국이랑 먹는 게 그렇게 맛있었다고 하셨어요. 뭔가 그립더라고요. 그 시절에 살지도 않았고 저는 도시 출신이라 그 엇비슷한 추억도 없는데 그냥 그리웠어요.
희수 : 나중에 한번 다른 사람들과도 같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바위 뒤집으니까 파란색 게가 나오고, 우리가 보기엔 다 똑같은 고둥인데 종류가 다 다르고, 어머니가 어느 구멍에서 쏙이 나오는지도 알려주시고, 되게 재밌었어요. 계절마다 마을마다 바래로 얻을 수 있는 게 달라질 거예요. 남해는 세 바다가 있으니 할 때마다 느낌이 다 다를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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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후년까지 작업을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계획이 예정되어 있나요?
희수 : 아무래도 바래를 나가시는 어머니들 스케줄, 물때 등이 다 맞는 날만 가능하다보니 정확한 일정계획은 정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사계절의 바래를 다 경험해봐야 작업이 잘 진행될 것 같아요.
그때 그때 나오는 식재료와 요리가 다 다르잖아요. 그래서 저도 어촌계 가입하기로 했어요! 작업도 작업인데, 저는 바래를 진짜 하려고요. 사실 진짜 ‘바래를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적이에요.
일단 내가 사는 마을 바다에 뭐가 나오는지 정도는 알면서 기록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개인적 바람으로는 바래 특유의 레시피가 승근이형이 만든 음악의 악보랑 같이 나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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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완성된 작업물이 누군가와 연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희수 : 저는 오히려 남해사람들을 생각하며 만들고 싶어요. 남해사람들 바래 할 줄 모르잖아요. 아마 젊은 사람들은 아예 바래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많을 거예요. 지금 바래를 직접 하는 분들은 대부분 70대시거든요. 아마 점점 이렇게 잊혀지겠죠. 저는 남해사람이면 당연히 바래를 할 줄 알았으면 좋겠어요. 부모가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 데려가서 자연스럽게 바래를 해보는 시대가 다시 오면 좋겠어요.
우리의 작업물이 그런 문화를 만드는데에 불씨가 되어서 무언가의 시작점, 연결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요. 도시에서 살 때랑 똑같이 배달음식 시켜먹고 심심하면 넷플릭스 보는 것도 좋지만, 가끔이라도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걸 하는 곳, 남해에서만 할 수 있는 걸 하는 날이 많아지길 바라거든요.
그래서 남해사람들이 모두 바래를 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언젠가는 제주의 해녀학교처럼 제대로 교육할 시스템까지 생기면 좋겠어요.
권월 : 저는 귀촌한 사람이니까 도시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생각이 커요. 제 음악을 주로 듣는 사람들이기도 하죠. 요즘은 사람들이 지리적, 문화적 차이를 넘어 삶이 비슷해지고 있잖아요.
‘이렇게 일상과 삶이 전체적으로 통일시되는 문화가 정말 우리가 원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해요. 여행 갈 때도 사실 그 장소만이 가진 다른 문화를 기대하면서 찾아가잖아요. 남해가 바래같은 고유한 지역문화를 가진 관광지로 남는다면, 사람들이 놀러왔을 때 더 여행할 맛이 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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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보고 계시는 분들께 남기고 싶은 연결의 한 마디가 있나요?
희수 : 같이 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붙어라~! 😁
이 프로젝트는 길게 진행하려고 해요. 그러니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거나 함께 하고 싶은 의사가 있으신 분들께 연락 달라고 하고 싶어요. 그리고 바래에 대해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또는 주변에 바래를 하는 분이 계시면 제보를 부탁해요. 아, 남해사람들만 아는 레시피가 있는 분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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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추억을 한가득 안겨줄 보따리를 소개합니다!
다섯 색의 보따리 안에는 각기 다른 책 한 권이 들어있습니다. 책에 따라 어울리는 비건 와인, 지역의 맥주와 소주 등이 짝지어 있고 그 술에 어울리는 수제 빵까지 조합되어 있죠. 이 멋진 보따리는 상주은모래비치 오토캠핑장에서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넘칠 수 있도록, 또는 혼자만의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은모래마을책방과 마을빵집동동에서 구성한 보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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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러분을 소개해주세요.
콩풀 : 동동마을빵집을 운영하는 활동가 콩풀입니다. 초록색을 좋아해서 콩풀이에요. 다섯 명의 멤버들이 협동조합 체제로 빵집을 운영하고 있어요.
소민 : 저는 은모래마을책방 책방지기 김소민입니다. 은모래마을책방은 마을 활동가, 연구자가 만든 삶전환 연구소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올 7월 27일에 오픈한 새로운 책방이에요.
남혁 : 상주번영회 사무국장 허남혁입니다. 해수욕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어요. 오토캠핑장도 연중운영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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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같은 마을에 계시긴 하지만, 서로 다른 업종에 종사하고 계시잖아요. 처음에 어떻게 서로연결되셨나요?
남혁 : 삶전환연구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전국에 마을교육공동체 활동가들이 모여서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책방 운영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있었는데, 그때 술과 책을 연계한 ‘주책바가지’란 아이디어가 잠깐 나왔었어요. 그래서 연결고리 사업을 한다고 했을 때 당시 아이디어가 문득 생각났어요. 캠핑장, 빵집, 책방이 서로 연결되어 협업이 가능한 아이디어로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소민 : 아무래도 가게들이 근처에 있으니까 책방 오픈하면서 빵집 도움을 참 많이 받았거든요. 밥도 자주 같이 먹고. 이미 서로 친밀한 관계기는 했지만, 이렇게 연결되어서 사업까지 해보는 건 처음이에요.
콩풀 : 사실 여행객들이 마을에 찾아왔을 때 지역과 직접 맞닿을 기회가 별로 없어요. 상품만 딱 사고 관계가 끝나는 경우가 더 많잖아요. 여기까지 왔는데 마을의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없으신 게 늘 아쉬웠어요. 그러려면 마을 가게인 우리들이 적극적으로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좋은 상품을 가질 수 있으면서, 의미까지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을 때, 이 책-술 패키지가 좋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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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혁 : 간단하게 다시 소개하면 저희는 캠핑장 고객들에게 상주를 대표하는 패키지를 만들었어요 '주책바가지’란 이름답게 책과 술과 안주, 이 세 가지를 엮은 패키지 상품을 캠핑장 고객들에게 판매하고자 해요.
소민 : 주제별로 다섯 개의 패키지를 준비했어요. 블라인드 형식처럼 주제만 보고 선택하실 수 있게 보자기 색으로 패키지를 구분했고요. 술은 책과 어울리는 것으로 조합했어요. 예를 들어 한 패키지 속 책 주인공이 소주를 많이 마시거든요. 그래서 지역소주를 준비했어요. 그 소주와 어울리는 빵을 넣었고요. 다른 패키지의 술로는 지역맥주도 있고 비건와인도 있어요. 만들면서 시음해봤는데 진짜 맛있어요. 패키지라고 그냥 저렴한 거 넣지 않고 아주 맛있는 걸로 넣었답니다. 😃
콩풀 : 원래 이름처럼 정말 바가지에 포장하는 것으로 생각했어요. 회의하다가 우리끼리 패키지에 플라스틱은 제외하면 더 좋겠다고 이야기가 나와서, 바가지에서 보자기로 변경했어요. 보자기는 캠핑장에서 여러모로 쓸 수도 있으니까.
소민 : 패키지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남해사람들과 연결되어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보자기는 보물섬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부탁해서 만들었어요. 패키지나 홍보물 디자인도 남해에 사는 청년에게 맡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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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완성된 ‘주책바가지’ 패키지는 어떤 분들께 연결되면 좋을까요?
남혁 : 처음에는 캠핑장에 오는 고객들께만 판매하려고 했어요. 전국 각지에서 오는 단골들이 많으시니까요. 이제는 이 보따리가 우리 마을의 가게들과 잘 연결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 같아요.
콩풀 : 보따리 속 술과 빵을 같이 온 사람들과 함께 먹으면서, 책을 돌려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기억나는 문장 한 구절도 나누고요. 캠핑장에 놀러와서 그냥 술 마시고 떠드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조금 쉬는 시간처럼, 쉼표 하나를 딱 주는 느낌으로 이 보자기가 활용되면 좋겠어요. 함께 여행 온 사람들끼리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이 관계를 맺는 과정의 도구로 쓰이면 좋겠어요. 이 보따리가 충분히 이야깃거리가 되어줄 거예요. 책, 보자기, 빵, 와인, 대화의 소재가 되기 너무 좋은 것들이잖아요.
남혁 : 보따리 외에도 빵집과 캠핑장, 책방을 연결하는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려고 해요. 그 이벤트로 캠핑장 고객뿐만 아니라 동네사람들도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민 : 책방에서 한강 작가의 <흰>을 동네사람들과 낭독하는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책과 어울리는 동동빵집의 와인과 빵까지 먹는 파티를 열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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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보고 계시는 분들께 남기고 싶은 연결의 한 마디가 있나요?
남혁 : 상주마을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오시는 편이죠. 다들 여러 이유를 가지고 찾아오실 거예요. 이제는 ‘책’이라는 아이템도 추가되는 거예요. 상주마을만이 가질 수 있는 경험, 스토리를 잘 연결해서 더 많이 찾아오시면 좋겠어요.
콩풀 : 쉬고 싶으면 남해에 언제든지 오세요! 그리고 상주로 오셔요! 선물 같은 보따리가 있어요. 자연, 사람, 책 다양한 순간을 만날 수 있어요. 근데 이 모든 건 잠깐 멈춰야 만날 수 있어요. 남해는 '멈춰 서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꼭 남기고 싶어요. 요즘 물자도 사람도 너무 안 멈추잖아요.
남해에서만큼은 멈춤이 있는 여행이 되면 좋겠어요. 그래서 서로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순간이 생기면 좋겠어요. 그 순간에 상주마을의 보물, 이 보따리가 열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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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 ‘로컬 맛집’ 모아 놓은 지도가 있다고 합니다!
‘현지인만 가는 장소’ 검색해본 적 다들 있으시죠? 여기 찐 주민이 추천하는 장소만 지족에 오순도순 모여있는 가게들과 로컬크리에이터가 직접 촬영하고 작성한 장소만 추리고 추려 만들어졌습니다.
여행자가 쉽게 알 수 없는 현지인들만의 비밀장소만 쏙쏙 알려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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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러분을 소개해주세요.
이슬 : 저는 지족마을에서 ‘기록의 밭’을 운영하고 있는 박이슬입니다. 상호명처럼 정말 기록을 쌓아가는 공간이에요. 만들어 쓰고 먹는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어요.
보람 : 귀촌 8년차 김보람입니다, 대부분의 시간은 8살 아이 육아로 보냅니다. 남해시대에서 시민기자로 활동하고도 있고요. 로컬에디터로 글을 쓰고 있고 가끔 마을공동체 라디오도 출연하고 영어교사가 되기도 하는 n잡러입니다. 저희 말고도 아마도책방을 운영하시는 수진님도 프로젝트에 함께 했어요.
진우 : 트리퍼를 운영하는 이진우입니다. 트리퍼는 여행을 새롭게 알려주는 콘텐츠를 위해 전국 단위로 로컬 크리에이터와 지역공간을 취재하고 있어요. 작년에 지족에 트리퍼 라운지를 오픈했어요. 원래는 서울에서 마케팅과 브랜딩 일을 13년 일하다가 반귀촌 2년차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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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 13년이요? 몰랐네. 커리어 포기하고 오시기 쉽지 않았을 텐데요.
진우 : 13년 하니까 오히려 쉽던데요. 😁
보람 : 내려온 거 만족하세요?
진우 : 만족해요. 남해는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해요. 여기 45세까지 청년이잖아요. 청년으로서 할 수 있는 게 많아요. 다양한 기회가 계속 연결되는 것이 너무 좋아요.
보람 : 1년차다운 답변이네요. 🤣 다양한 기회와 연결된다는 점에 동의해요. 저는 원래 살던 부산에서 하던 일과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어요. 남해에 오니까 우연히 다양한 역할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왔어요. 그래서 n잡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이슬 : 저는 귀촌 6년차인데요. 연이 있어서 온 것이 아니라 오롯이 남해를 선택해서 왔어요. 그래서인지 여전히 불편한 건 잘 안 느껴져요. 가족 성향이랑 잘 맞는 곳을 잘 선택해서 왔어요. 뭐 작은 불편함들이야 있겠지만, 장점을 넘어서지 않아서 아직 매우 만족 중이에요. 우리 팀에 비슷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많아서 이야기 하다보면 결이나 방향들이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잘 공감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더 빨리 친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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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로 다른 업종,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이 하나의 팀으로 연결되었네요!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셨어요?
진우 : 저희는 크게 두 가지 시도를 했어요. 하나는 텀블러 대여 사업이에요. 원래는 트리퍼에서 자체적으로 하려고 했어요. 남해 곳곳에 제로웨이스트 카페가 있으니까. 그러다 연결고리 사업을 알게 되어서 같이 시도하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현재는 동동마을빵집, 기록의밭, 남해각, 트리퍼 매장에서 시범으로 운영하고 점점 넓혀갈 생각이에요. 제로웨이스트 숙박이랑도 연계할까 생각 중이고요.
나머지 하나는 지도예요. 어느 편의점에 남해군 지도가 붙어있어서 봤는데, 내용이 너무 뻔한 거예요. 그래서 지도를 새롭게 만들고 싶어졌어요. 예전에 기록의 밭에 놀러와서 들어보니, 이슬 씨가 아이랑 근처 바다로 해양쓰레기를 주우러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신선했어요. 저도 자주 가던 곳인데 누군가는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신기했거든요. 아마도책방 수진 씨는 혼자 사색하거나 창작을 자주 하시는 분이거든요.
보람 씨는 로컬에디터시다보니 아이와 이곳저곳 자주 놀러다니시고요. 이렇게 다양한 관점을 가진, 그리고 남해를 잘 아는 사람들만이 말해줄 수 있는 매력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지도를 만들고 싶었어요.
콘셉트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생태 관광 루트, 혼자 사색할 수 있는 여행지, 숨겨진 사진 명소, 아이와 가기 좋은 곳, 이렇게 네 개로 정했어요. 우리 팀원들이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주제라서요.
보람 : 지도의 원고를 작성한 세 명(보람, 이슬, 수지)이 전부 귀촌한 지 꽤 오래된 사람들이에요. 각자 취향대로 핫플이 아닌, 우리만 알고 있던 비밀 공간을 알려주는 거죠.
진우 : 사장님들이 가게에 찾아온 여행객에게 한 마디 더 얹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만드는 걸로 연결고리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 지도도 텀블러도 그렇게 시작하기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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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동네 이웃, 손님과 주인 등 다양한 관계로 엮여 있던 분들이 하나의 프로젝트로 연결되었어요. 연결고리로 인한 이 연결이, 마치 여러분들의 또 다른 연결의 시작점처럼 느껴지네요. 서로와 프로젝트로 연결되니 어떠셨어요?
진우 : 저는 트리퍼 라운지 매장을 지족마을로 선택한 이유가, 연결고리를 함께 하는 아마도책방과 기록의밭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꼭 함께 일해보고 싶었어요. 보람 씨는 쓰신 글을 보고 꼭 함께 하고 싶었고요. 저한테 이 연결고리의 최대 목표는 처음으로 이 분들과 연결되어 코워킹하는 것이었어요.
보람 : 저는 상주마을에 사는데 지족을 좋아해요. 특히 기록의 밭을 너무 좋아해서 같이 하신다길래 흔쾌히 하겠다고 했어요. 저는 로컬에디터 활동을 계속 하고 있었으니 원고 쓰는 게 어렵지 않아서 안 할 이유가 더욱 없었죠. 친구한테 추천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콘텐츠를 제작했어요. 아이랑 원래 자주 다니는 공간을 소개하는 거니까 어렵지 않았어요.
이슬 : 모든 사람의 경험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잖아요.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로 모였으니 큰 동력이 되어주었어요. 자연스레 누군가는 핸들이, 누군가는 바퀴가 되어주었달까요. 각자가 가진 것들을 각 역할대로 해내다보니 개성이 더 잘 드러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어요. 혼자라면 놓쳤을 부분 또는 하지 않았을 것을 함께 했기 때문에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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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보고 계시는 분들께 남기고 싶은 연결의 한 마디가 있나요?
진우 : 남해를 알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시간을 길게 가지고 한 동네 한 동네 들여다보면 좋겠어요. 그리고 남해사람들이 참 매력적인 게 말 걸면 다들 좋아하셔요. 저는 아직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을 못 발견했어요. 😄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도 보시고 이야기도 들으면서 여행하시길 추천 드려요.
이슬 : 저는 계절별로 남해에 와보시기를 추천해요. 여름에는 해가 바다에서 지고, 겨울로 갈수록 산에서 져요. 밭에 자라는 작물도 다 달라지니까 주변 풍경과 색들도 다르고요. 지도에서 추천한 여행지를 계절마다 돌아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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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해로ON 담당자입니다.
이번 회차는 2024년의 마지막 뉴스레터입니다.
올 한해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신 구독자님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지금이 2024년 한해를 되돌아보기 좋은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순간, 슬픈 순간, 즐거운 순간, 화나던 순간, 벅차오른 순간..
다양한 순간들이 여기저기에서 모여 우리의 2024년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시점에 우리의 마음속에는 슬픔보다 행복이 더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히기엔 우리 모두의 인생이 너무너무 소중하니까요.
우리 구독자님들은 모두 올 한해도 정말 수고했다. 행복했다. 한마디씩 자신에게 말하면서 2024년의 마무리 매듭을 잘 맺길 바랍니다.
그리고 조금 더 희망차게 2025년 함께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일들을 우리는 긍정적으로 맞이했으면 합니다.
너무 재미난 2025년이, 그리고 우리의 순간들이 기대됩니다.
2025년에도 남해로ON은 계속됩니다.
더 유익하고 더 재미있는 소식들로 계속해서 구독자님들께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남해로ON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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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남해로ON 구독자님께 안내드립니다. 남해로ON 플랫폼 리뉴얼이 지난 9월 2일 진행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남해안 관광 데이터 수집 등을 위해 2024년 9월 2일 이전 가입 회원님의 정보를 추가 수집 중입니다.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목적: 리뉴얼 및 관광 데이터 수집을 통한 남해안 관광 산업 활성화 대상: 2024년 9월 2일 이전 가입 완료한 구독자
② 12/27 (금) 뉴스레터를 기준으로 메일을 최근 5개 이상 열람하지 않으신 분들은 자동으로 뉴스레터 발송이 취소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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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소중한 답장을 기다려요 🥹
오늘 남해로On에서 준비한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에요. 남해로ON은 더 나은 관광 및 로컬의 이야기를 담고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항상 환영합니다. 여러분이 알고 싶은 로컬이 있거나, 궁금하신 내용 등이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꼭 의견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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