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치를 정하고 이를 알리고자 움직이는 모습이 멋있네요. 그럼 이렇게 정착하기 까지 남해에서 수많은 분들을 만났을 텐데 특별히 고마운 분이 있나요?
마파람사진관 양희수 작가를 포함한 남해 토박이 친구들에게 정말 고마워요. 나이대도 저희랑 비슷해서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었는데요. 저희와 같은 귀촌인들에게 애정을 많이 줬어요. 조건 없이 내어주는 친구들이죠.
남해에 공식적이고 정기적인 귀촌 커뮤니티는 없어요. 팀도 많이 없구요. 대부분 개인 또는 부부단위로 활동을 많이 하셔요. 무슨 일 있으면 같이 가서 도와주고 많이 물어보고 계속 만남을 이어나가죠. 작게나마 어떤 좋은 일 있다하면 가리비 2kg 그냥 들고와서 같이 먹고 그렇게 지내요. 서로서로가 조건 없이 도와주고 내어주는 거죠. 그런 남해의 분위기가 참 좋아요.
Q. 남해에서 귀촌인과 토박이분들이 잘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남해의 정(情)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카카카 여러분이 앞으로 남해에서 그려나갈 미래가 궁금합니다.
언젠가 카카카와 함께할 직원을 채용하고 싶어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딱딱한 회사 느낌과는 다르게요. 예술창작인들이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고, 더 쾌적한 환경 속에서 창작해나가는 분위기를 그리고 있어요. 남해에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고 각자의 커리어를 키워나갈 수 있는 기반을 짓고 싶어요. 물론 소득도 부족하지 않은 수준으로요.
(민채) 저는 큰 욕심이 없는 사람이에요. 남해에서 내가 원하는 집을 구해서 저만의 공간을 잘 꾸려나가고 싶어요. 남해에서 생활을 더 안정시키고 싶어요.
(지원) 저는 개인적으로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데요. 남해에서 안정적으로 재미있게 지내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도 활동하고 싶어요.
(기태) 남해에 중심 거주지를 가진 채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실험을 계속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의 삶과 수익 사이 균형을 잘 잡으며 커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