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 오기 전 경북 영천을 떠나 서울, 부산에서 생활하다 결국 남해에 정착했어요. 경북 영천이 고향이라 고등학교때까지는 영천에서 다니고 부산에서 일을 하다 돈을 더 벌기 위해 서울로 가게 되었죠.
어릴적부터 꿈이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는데 고등학교때 그림을 포기했다가, 특별한 계기로 21살 이후부터 미술 공부를 준비하고 8개월 만에 미대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매일 학원 청소를 하며 절박하게 준비했는데 그 과정이 절대 쉽지 않았어요.
어렸을 때의 삶을 돌아보니 그림에 대한 애정이 항상 많았던 거 같아요. "마음이 있으면 길이 있어" 항상 이 말이 생각납니다. 미술이라는 게 돈이 많이 든다는 오해가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친구 2~3명이 있는데 항상 들판에 앉거나 돌아다니면서 그림을 그렸어요. 동화 같은 풍경들이 너무 좋아 숙제가 있으면 친구들과 놀면서 그리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