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로 남해에서 살아가는 법”
vol.6 제2의 시작은 바로 남해
남해로ON이 생각하는 비주류의 삶이란 사람들의 머릿속에 박혀있는 일반적인 생각을 따라가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구분하여 행동하는 삶을 얘기합니다.
오늘은 30대 부터 귀촌을 꿈꾸던 인천 토박이에서 벗어나 남해에서 공동체를 배우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나만의 멋진 삶을 살고 있는 남해 로컬 채승기 선생님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남해로On 뉴스레터는 남해 찐 로컬들이 직접 소개하는 남해의 여행이야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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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해에 오시기 전엔 어떤 삶을 살고 계셨나요?
저는 인천에서 전기 시설 관리 관련 회사 생활을 했고 제 와이프는 은행을 다니고 있었어요. 수도권에서는 솔직히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가족이 갖게 되는 여유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삶을 살고 있었죠.
그래서 와이프랑 상의해서 더 시간을 갖기 위해 우리 일을 그만두고 호프집도 해보고 다른 아이템으로 이것저것 장사를 하기 시작했죠. 매출도 나쁘지 않고 좋았지만 스트레스가 많이 생기더라고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저희 부부는 충북 제천에 주택이 있었는데 이곳을 한 번씩 내려가며 쉬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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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해로 떠나오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요?
제천에서 여유를 갖고 쉬니 좋았는데 큰 단점이 있었어요. "너무 추웠어요". 그래서 한번 춥지 않은 곳을 가보는 걸 고민하다 제주도를 갈까 생각했지만, 어쩌다 남해를 여행 오게 되었어요. '와 여긴 정말 따뜻한 곳이구나'. 온통 산, 논, 바다로 가득해서 인천 강화도랑 참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다른 점이 있었는데 바로, 바다색이 너무 예뻤어요.
남해를 다녀오고 전 너무 좋아서 와이프에게 '우리 남해 가자, 한번 또 여행 가자' 5년 동안 틈날 때마다 얘기하며 남해에서 살자고 꼬셨어요. 처음엔 엄청 반대했지만 자기도 은행일이 바쁘고 고되니 결국엔 아예 내려가서 살자고 흔쾌히 결정하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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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게 살아본 남해는 어떠셨나요?
원래 제가 시끄러운 환경 보다 조용하고 느린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남해는 그저 평온하고 고요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 곳이에요. 남해에서 한 8년 살다가 인천에 올라간 일이 있었는데 너무 복잡하고 적응이 되지 않아 힘들더라고요.
불편한 부분도 없고 괴리감도 없었어요. 아! 힘든 게 있네요. 제가 게스트하우스를 하다가 이제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관리를 혼자 하다 보니 힘들어요. 특히 잡초와의 싸움은 버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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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는 남해에서 어떤 일을 하고계세요?
최근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공간이 음료만 파는 곳이 아니에요. 도자기를 배울 수 있고 제가 만든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매장의 이름은 이곳의 분위기가 산토리니와 같은 이색적인 느낌이 있어, 산토리니의 정식 명칭 티라(Thira)와 도자기를 표현하는 흙꿉노리를 합쳐 '티라와 흙꿉노리' 라고 지었어요.
사실 제가 도자기 전공이 아니에요. 남해에 와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다 설천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주민 자치 프로그램으로 도자기 수업을 신청하고 경험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푹 빠지게 되었어요. 이후에는 자격증도 따게 되고 집에서도 열심히 만들고 즐기게 되었죠. 그런데 집에서 하기에는 공간이 너무 부족했어요. 나만의 공간이 필요해서 저의 작업실 겸 카페를 운영하는 공간으로 과감히 바꾸게 되었어요.
단순 취미로 생각한 도자기 체험이 엉덩이 땀띠 날 정도로 푹 빠져서 하게 되었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니깐 알아서 노력을 많이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격증을 준비하며 실력이 부쩍 늘게 되었고 남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수준이 되었어요. 이 공간에서 원 데이 클래스까지도 진행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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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거창하게 예술가를 꿈꾸기보다는 저의 경험처럼 많은 분들이 도자기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도록 많이 알려드리려고 해요. 한편으로는 내가 진짜 만들고 싶은 것에 조금은 더 집중하려고 해요.
취미로 시작한 일이 직업이 되다 보니 만들고 싶은 것보다 판매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평온하고 느린 남해에서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 이제는 필요에 의해서 공급을 하는 도자기가 아닌 내 만족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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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할 때 보리암은 남해 최고의 핫플레이스
"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남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대국산성도 있지만 이번에 추천드리는 여행지는 보리암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없는 시간대에 홀로 보리암에 있다 보면 모든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을 수 있어요."😆 - 채승기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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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는 푸른 바다가 보이고 기이한 암석이 가득한 금산 정상에 자리를 잡은 사찰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은 대한민국 3대 기도처라고 불리는 보리암입니다.
보리암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고 푸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특히 사찰에서 찍는 포토존은 최근 젊은 관광객들에게 포토명소가 되어 있어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보리암 을 한번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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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보리암을 거쳐 금산을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다른 핫플 금산산장이 나오게됩니다. 이곳에서는 컵라면은 물론 간단하게 허기를 채울 수 있는 파전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위 사진 한 장으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절경을 즐기면서 허기를 채울 수 있는 금산산장의 신선놀음 명당은 전국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채승기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대로 이곳은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에 이른 시간 또는 비가 오는 날에 보리암을 한번 꼭 방문해 보시기 추천드립니다.😌
[보리암]
주소 : 상주면 보리암로 665
참고사항 : 입장료 및 금산산장 이용은 현금이 필요합니다. (계좌이체 가능)
주차관련 : 넓은 주차장. (주차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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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전통 시장에서 맛보는 푸짐한 인심 "청해식당"
"남해읍에 시장 근처에 있는 청해식당이라고 있어요.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 칼국수가 3,500원 했는데 제 입맛에 정말 잘 맞았어요. 특히 철에 따라 굴이 좋으면 굴을 넣어 주시고, 새우 철엔 새우를 넣어주셔서 맛있을 수밖에 없었죠."😋 - 채승기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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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전통시장 인근에 위치한 청해식당. 남해를 잘 알고 있는 에디터도 이곳은 처음이었습니다. 채승기 선생님이 인터뷰하면서 계속 추천을 주신 곳으로 끝나자마자 방문을 했죠.
남해의 토박이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으로 메뉴는 칼국수, 수제비 딱 2가지가 있었습니다. 추가로 칼제비라고 두 가지 메뉴를 섞어서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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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를 시켜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1인분을 시켰지만 양이 엄청났습니다. 역시 지역의 맛집은 '시장 주변을 꼭 방문하라던 말들이 맞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끔 되었습니다.
그리고 청해식당 주변은 남해 전통 시장이 위치해있는데 보물섬 보리암의 제철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니 소화시키며 꼭 방문해서 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청해식당]
주소 : 화전로96번가길 18
영업시간 : 매일 09:30-14:00
주차관련 : 주차장이 없어 인근 주차장 이용 필요
[대표 메뉴]
칼국수 5,000원
수제비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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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험과 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는 "주민 자치 프로그램"
"제가 도자기에 푹 빠지게 된것처럼 남해는 주민 자치 프로그램이 정말 잘 되어있어요. 꼭 주민이 아니더라도 관광객분들도 참여할 수 있는 원 데이 클래스도 있으니 꼭 참고하세요. 매번 군청 홈페이지에서 모집을 하고 있어요."😎 - 채승기 선생님
* 남해군 읍면안내 지역별 공고/고시에서 검색어 '수강생'을 검색하세요. (클릭)
* 이외 남해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하고있습니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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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자치 프로그램은 남해군에서 주민 문화생활 향유 기회 제공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운영되는 알찬 프로그램입니다.
주요 지역마다 다르지만 설천면은 그림, 도예,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번 남해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및 모집을 하고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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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자치 프로그램 외에도 남해관광문화재단에서는 2박 3일간 남해의 매력을 더욱이 느낄 수 있도록 지역과 관광객을 연결하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현재 운영 중에 있습니다.
숙박 2박+체험 3가지+각종 편의혜택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으로,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남해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패키지와 자유여행이 어우러지는 남해 생활관광 프로그램은 매주 진행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남해 생활관광 "여행이 필요할 때, 남해" 정보]
혜택 및 예약 방법 등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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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해로On에서 준비한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입니다. 남해로On 플랫폼 및 관련 채널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이벤트 혜택이 준비되어 있으니 꼭 참고하고 남해로의 알찬 여행을 구독 정보를 통해 누리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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