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전환을 이끄는 도시” 바로, 남해
vol.4 삶의 레퍼런스를 찾아서
도시에서는 바쁜 일 때문에 일상적인 삶이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은 물론 사람에 치이는 삶에서 주말까지도 불행이 이어지고, 모두들 똑같은 삶을 살고 있을 거라 위안을 삼으며 꾸역꾸역 하루하루를 보내는 삶.. 우리가 스스로 이런 도시의 삶에 길들여져 버린 건 아닐까요?
물리적으로 조금만 벗어난 곳에 정착하게 된다면 180도 삶의 전환을 이끌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로컬은 남해로 온 지 4년, 바빳던 도시의 일상에서 주체적인 삶을 삶으로의 전환을 이뤄낸 남해관광문화재단의 권진영 대리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 남해로On 뉴스레터는 남해 찐 로컬들이 직접 소개하는 남해의 여행이야기 입니다. |
|
|
Q. 남해에 오시기 전 어떤 일상을 보내고 계셨나요?
서울에서는 커뮤니티 매니저로 공간과 관련된 일을 했어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 공간에 사람들을 초대하며,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내는 일을 했어요. 공간마다 타이 달랐지만, 주로 청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했어요.
사실 커뮤니티 매니저 이전에 저는 연구자였어요. 연구자로서 좀 더 깊이 있게 사회 문제를 풀어나가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막상 학계에 있다 보니 현실과의 괴리가 느껴졌어요. 몸으로 직접 부딪혀가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어서 진로를 바꿨어요. 다행히 커뮤니티 매니저로서 일하는 건 만족스러웠어요. 현장감을 잃지 않으며 즐겁게 일할 수 있었고, 제가 기획한 서비스에 참여한 사람들의 피드백을 바로바로 들을 수 있다 보니, 일의 보람도 컸죠.
|
|
|
Q. 남해로 떠나오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요?
"내 삶에 전환이 필요했어요." 특히, 직장인이 아닌 삶을 살아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머리가 아닌 몸을 쓰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려면, 삶터부터 바꿔야겠다는 생각에 서울 밖 삶을 상상하고, 준비하기 시작했죠.
사실 일상의 균형을 되찾고 싶다는 마음도 컸어요. 결혼 후 생활이 순탄치 않았거든요. 남편은 직장 일이 너무 많았고, 저는 출근하는 데에만 2시간 30분씩 걸렸어요. 서로 바쁘다 보니 집에서 같이 밥을 먹는 일도 드물었죠.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보장받지 못하다 보니, 이런 삶이 과연 맞는 건지 회의감이 들었고 결국 남편과 동반 퇴사, 탈서울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서울을 떠나 어느 지역에 가야 할 까 고민하던 찰나에 마침 남해 팜프라촌 입주민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그렇게 남해 두모마을에서 남해살이를 시작하게 된 거죠.
|
|
|
Q. 그렇게 살아본 남해는 어떠셨나요?
저희는 처음에 '적게 벌고, 적게 쓰자' 라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임금노동을 하지 않고, 조직에 속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어요. 적은 돈이라도 괜찮으니, 내가 직접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독립적으로 돈을 벌어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죠. 농사도 짓고, 집도 지어보았어요. 남해에 와서 해보고 싶은 것들은 거의 다 해봤어요. 덕분에 삶의 경험이 풍부해진 느낌이고, 남해가 주는 자연의 행복을 매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해요.
|
|
|
Q. 그 이후에 어떤 일을 하고 있으세요?
팜프라촌 입주민 생활이 끝난 후엔, 팜프라촌을 운영하는 담당자로 일했어요.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남해에서 일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런데 사무실에 앉아 매일 행정 서류와 씨름하다보니 서울에서의 직장 생활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1년 후 두 번째 퇴사를 하게 됐어요. 진짜 시골에 와서 해보고 싶었던 것에 도전해보자며, 남편과 함께 작은 민박집과 가게를 열었어요.
작지만 저희의 취향을 담은 공간을 운영하는 일은 여러모로 만족스럽고 즐거웠어요. 하지만 ‘성장’이라는 면에서는 한계가 느껴졌어요. 아무래도 혼자서 일을 하다 보니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해보지 않은 경험을 해보며 성장하고 싶어서 새로운 일을 찾던 중에, 마침 남해관광문화재단에서 제가 좋아하는 바래길 관련 업무 담당자를 구하고 있어서 재단에 입사하게 되었어요.
|
|
|
Q. 앞으로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한동안은 바래길문화팀에서 아름다운 생태자원인 ‘남해바래길’을 보존하고 알리는 데 집중하고 싶어요. 남해의 자연과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은 만큼, 이 섬의 아름다움을 지켜내는 데 작게나마 일조하고 싶거든요. 훗날에는 또 한 번의 삶의 전환을 꿈꾸고 있어요. 살아보지 않은 곳에서 살아보고, 남편과 제가 좋아하는 일로 멋진 브랜드를 만들어 운영하는 게 꿈이에요.
|
|
|
남해가 어떤 곳이야 알고 싶다면? "남해 쇠섬 (소도)"
"저와 남편이 남해에 가장 좋아하는 곳이 있는데 쇠섬이 있는 강진만 해안도로를 좋아합니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라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평안해지는 곳이에요. 남해는 어떤 곳이야? 라고 묻는다면 쇠섬에 가서 가만히 머물러 보라고 하고 싶어요."👏 - 권진영 대리
|
|
|
걸어서도 갈 수 있는 남해의 작은 섬 쇠섬 (다른 말로는 소도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남해 토촌마을에 위치한 곳으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넓지 않은 작은 섬이기에 걷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할 수 있는 곳으로 잔잔한 바다와 함께 친구 또는 연인과 대화를 하며 걷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쇠섬은 방문하는 인파가 적고 벚꽃이 만개하는 곳으로 봄에 오면 특히 좋은 곳입니다. (동백꽃, 벚꽃이 꽃 동산을 이루는 모습이 최고거든요)
|
|
|
작은 섬이지만 갯벌에서 게잡이도 하고 잔잔한 파도에 비치는 윤슬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피크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쉼터 등 공간이 잘되어 있어서 먹을 것을 들고 와서 잠시 쉬었다가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낚시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으로 간단한 낚시도구를 챙겨 온다면 어디에 던져도 포인트가 됩니다. 화장실도 있어서 불편함이 적고 다만, 차가 섬까지 못 들어오니 먹거리나 짐을 최소화해서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쇠섬 (소도)]
주소 : 남해읍 강진만로 99-26 (쇠섬 스토리펜션 앞이에요)
참고하면 좋은 글 : (클릭)
|
|
|
남해의 자연을 담아 함께 살아가는 곳 "공동작업장"
"잔잔하고 평온한 일상, 손으로 직접 빚고 만드는 생활을 아끼는 편이에요. 공동작업장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한데 모아져 있어서, 참 좋아하는 곳이에요. 자연을 닮은 재료들로 사장님이 손수 만든 예쁜 소품들, 제철의 맛을 그대로 담은 맛있는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어요."😋 - 권진영 대리
|
|
|
남해에서 환경 친화적이며 일상의 작고 서툰 기록을 담아내는 착한 사장님의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건강한 지구, 건강한 사람, 건강한 자연의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의 '공동작업장' 입니다.
이곳은 남해의 특산물과 제철과일로 음료를 만드는 곳으로 먹거리 외에 키링, 지갑, 손수건, 책갈피 등의 소품도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판매하는 음료는 남해의 특산물인 유자를 기반으로 만드는데 드셔보시면 맛있고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
|
특히 소품들은 판매라기보다는 '공유'의 개념으로 만든 물건입니다. 자연에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자연재료를 이용해 만든 물건을 통해 생활하는 삶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인테리어를 눈여겨보다 보면 자연에서 위로를 받고 모든 것들의 해답을 자연에서 찾는 사장님의 기록의 글귀들을 작은 전시회처럼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공동작업장이 위치한 주변에는 남해의 멸치쌈밥 거리로 조성된 음식점들이 있기에 꼭 방문해서 남해를 맛보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공동작업장]
연락처 : 0507-1421-6730
주소 : 삼동면 동부대로1876번길 20
영업시간 : 매일 12:00-16:00 (매주 일요일, 수요일 정기 휴무)
[대표 메뉴]
유자바 3,500원
계절주스 5,000원
유자 커피 2,500원
유자동동에이드 5,000원
|
|
|
우리 어머니들이 바래하러 다녔던 길 "남해바래길"
"남해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을 두 발로 걸어서 만날 수 있는 곳인 바래길을 적극 추천드려요. 걸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고, 남해 은퇴한 부모님들이 손수 지킴이 (자원봉사자)가 되어 운영이 활성화되는 매력적인 곳이에요."😍 - 권진영 대리
* 여러 바래길 코스 중에 10개 읍면 대상 공모사업으로 만든 <만수무강 마을바래길>을 추천드려요
|
|
|
남해의 걷기 좋은 둘레길 코스를 바로 '남해바래길'이라고 부릅니다. 남해바래길은 개통 10주년을 맞아 2020년 새롭게 리모델링 되었는데 총 240km로 본선 16개 코스, 지선 4개 코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남해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매력넘치는 남해의 사람들을 두 발로 걸어서 만날 수 있는 걷기여행길입니다.
특히 본선 코스는 섬 전체를 연결하는 순환형 종주길로 11개 코스가 남해안 전체를 잇는 '남파랑길' 36-46코스와 노선이 일치하며, 지선 코스는 코스별로 원점회귀가 가능한 단거리 순환형 걷기여행길로 자가용을 이용하시기에 편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
|
|
남해바래길은 특히 최근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추천되는 걷기 코스입니다. 너무 예쁜 풍경을 벗삼아 사진찍느라 걷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포토스팟 천국의 걷기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해바래길을 200% 즐기며 걷기 위해서는 어플을 꼭 활용하시길 추천드리며 완보를 하면 남해바래길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념품들도 있으니 꼭 참고하세요.
[남해 바래길 공식 홈페이지]
많은 정보들이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클릭)
|
|
|
오늘 남해로On에서 준비한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입니다. 남해로On 플랫폼 및 관련 채널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이벤트 혜택이 준비되어 있으니 꼭 참고하고 남해로의 알찬 여행을 구독 정보를 통해 누리시길 바랍니다. 👻
남해로On 주요 소식 → →
③ 남해로On 카카오플러스 친구에서도 소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친구 추가하기)
|
|
|
남해로On을 구독하세요 남해로On은 남해관광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구독 플랫폼입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