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주 살러 왔다가 평생 살고 있어요”
vol.28 운명처럼 다가온 기회, 남해.
"인생에 있어 3번의 기회가 있다고 합니다"
사람에게는 평생에 걸쳐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합니다.
"그 기회는 과연 어떤 식으로 올까요?"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기회
배우자와 평생 행복하게 살게 될 기회
내가 꿈꾸던 일로 잘 살아가게 될 기회
마치 운명처럼 그 기회들이 다가오지 않을까요.
좋은 기회를 맞이하려면 현실에서 변화가 생겨야 한다고 해요.
자신이 노력해서 좋은 기회를 얻는 시기를 놓치면
다음에 얻게될 기회 수준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세상엔 헛된 경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믿고 다양한 경험과
좋은 현실의 경험이 쌓이다 보면
우리에게 운명처럼 좋은 기회가
다가오지 않을까요?
오늘 남해로ON 뉴스레터에서는요
방황의 시기에 남해로 6주를 살러 왔다가
운명처럼 다가온 남해가 일터가 되고
더 나아가 반려자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는
'금해민박' 운영자 위금실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남해로ON 뉴스레터는 남해 찐 로컬들이 직접 소개하는 남해의 여행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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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해에 오시기 전 어떤 일을 하셨어요? 🙃
안녕하세요, 삼동면 대지포마을에 살고 있는 귀촌 3년 차 위금실이라고 합니다. 남해에 6주살러 왔다가 현재 남해 사람과 결혼해서 평생 살고 있답니다. 🥹
저의 고향은 경북 상주에요. 고등학교 졸업까지 상주에 살다가 대학을 수도권으로 가게 되면서 쭉 서울에서 살았었죠. 전공은 만화일러스트레이션인데 그림은 졸업 후 거의 안 그렸고, 첫 회사를 동화책으로 어린이 공연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야기꾼의 책공연)에 다녔거든요. 거기서 홍보물 디자인, 배우•악사 대역, 교육, 기획, 행사 진행 등 4년 동안 여러 역을 수행했어요.
어렸을 때, 관심 있는 일은 조금씩 다 해봤던 거 같아요. 워낙 다양한 일을 했다 보니 ‘주로’ 한 일이 무엇이었나, 생각해 보면 음, 대답하기 좀 어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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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일을 하셨는데, 남해로 오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2021년도에 남해군에서 진행한 <남해군 촌라이프 실험 프로젝트:6주살러,남해>를 통해서 남해를 처음 와봤어요.
서울에서는 다양한 일을 많이 했는데, 분산된 경험을 가지다 보니 이게 경력이 되어 있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일이 잘 안 구해졌어요. 어디에 이력서를 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방황하던 시기에 SNS 광고를 통해 프로그램을 봤고, ‘돈도 안 벌고 있는데 내가 6주살러에 참여해도 될까?’ 하고 많이 고민했어요.
주변에서 남해를 갔다 온 친구들이 ‘남해 좋다’, ‘가서 기분 전환하고 와라’ 말해줘서 과감히 결정했고 6주 동안 살게 되었어요. 마침, 그때 제 인생에서 고민이 참 많던 시기이기도 했는데,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곳에서 살다 보니 마음도 안정되고 좋았어요.
그렇게 살아본 남해가 좋아 이렇게 계속 살고 있고요. 그리고, 남해에서 우연히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되어 결혼도 하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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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남해에서 어떤 일을 주로 하고 계신가요?
남해에서는 ‘윈드씨(WINDSEE)’라는 디자인하는 사업자를 운영하고 있어요. 윈드씨는 <2023 남해 청년으로 살아가기(지역 정착)>라는 지원 사업을 통해서 만들게 됐어요.
남해에 와서 제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결국 디자인 프로그램(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을 다룰 줄 알아서 이쪽을 선택하게 됐어요. 그렇다고 디자이너가 직업은 아니고, 지금껏 살아왔던 것처럼 이 일, 저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살고 있는 대지포 마을에 ‘금해민박’이라는 숙소를 오픈했고요.
생각해 보니 서울에서는 경쟁이 치열하고 제가 재미있게 했던 활동들이 인정을 못 받아 고민도 많았지만, 남해는 참 귀촌한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곳이라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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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금해민박 오픈하시면서 어려움은 없으셨는지, 지금의 고민은 또 어떤 게 있으실지 궁금해요.
‘금해민박’은 대지포 마을에서 꽤 오랫동안 운영되던 민박집이었어요. 저와 남편이 <촌라이프 실험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달살러, 남해>를 운영하는 동안 참가자들이 남해를 제2의 고향처럼 느끼길 바랐던 공간이거든요. 그래서 1년 반 정도 금해민박을 빌려 숙소로 쓰게 됐는데, 올해는 사업이 없어져서 저희가 더 이상 도시 청년들을 남해로 불러오기에 힘든 상황이 되었어요. 금해민박도 당연히 사용할 수 없게 되고요.
그래서 마을의 유일한 청년인 저와 남편이 이 민박을 대신 운영해서 남해와 마을을 계속 알리고, 살려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여기에도 청년이 살아가고 있고, 당신들도 와서 살아볼 수 있다고.
꿈에 부풀어서 사장님께 ‘대신 운영해보겠습니다’ 했는데 완전히 거절 당했어요. 돌이켜보면 제 생각과 말이 오만하게 들렸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사장님은 제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모르시잖아요. 마을에 온 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 제가 이 마을 사람과 결혼은 했지만 계속 살 거라는 믿음도 없으셨을 테니까. 결국 옆에서 지켜보시던 시아버지께서 도움을 주셔서, 금해민박을 임대하여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바꾸지 않고 그대로 가져왔어요. 이야기가 계속 이어져야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초반에는 민박집을 제 취향대로 바꾸는 일이 마냥 재밌었는데, 정화조 교체부터 인테리어를 하면서 통장이 ‘텅’장이 되어가는 걸 보면서 좀 우울하고 무섭더라고요.
저는 브랜딩이나 컨설팅 업체를 찾지 않고 로고 디자인부터 인테리어까지 혼자 했는데, 이야기를 만들려면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인지 아직 예약이 몇 건 없어요. 작년보다 가격도 올라서 여름마다 이용하던 분들도 안 오시고. '너무 꿈이 컸나? 괜히 내 돈만 쓴 게 아닐까?' 아직 많이 두려워요. 그래도 첫술에 배 부를 수는 없으니,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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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먼저 ‘금해민박’ 운영을 잘하고 싶어요. 제가 6주 동안 남해에 살면서 느낀 좋은 것들과, 요즘 청년들이 이렇게 시골 마을에 살면서 많은 걸 얻어갔으면 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금해민박이 잘돼야 하거든요. 앞으로는 숙소를 어떤 방향으로 운영해야 하나,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될 것 같아요.
남해에서 기회가 많이 왔던 것들에 대해 저는 어떤 일을 했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작년에 ‘남해FM’을 통해 라디오 방송도 만들고, 금해 민박 오픈도 준비하고 참 바쁘게 살았거든요.
생각보다 제가 전문은 조금씩이라도 할 줄 아는 영역이 많다는 걸, 남해에 와서 새삼 깨닫고 있어요. 그런 부분들을 정리해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저를 쓰세요!” 라고 셀프 홍보를 많이 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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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뷰를 보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단풍마루 소공원"
"대지포 마을의 보물섬 전망대에서 미조의 노구 마을로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작은 공원이 하나 있어요. 얼마 전까지 도로 확장 공사를 하느라 공원에 출입할 수 없어 지금은 풀이 많이 자라있지만, 아마 곧 정리될 것 같아요. 이곳 평상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도시락 한 끼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 금해민박 위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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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는 다양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는데, 걸으면서 고즈넉하게 공원을 즐겨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삼동면 물미해안도로에 자리 잡고 있어서 차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잠시 차를 세워두고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 그리고 가을에 기대되는 단풍나무를 바라보며 쉼을 가져보세요. 작은 벤치와 평상이 있으니 간단한 주전부리를 들고서 피크닉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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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큰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는데, 그늘에 기대어 바다뷰로 인생샷을 찍어보세요. 이곳은 남해에서도 예쁜 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는 곳이거든요. 눈앞에 바로 보이는 큰 섬, 마안도도 보여요. 바다와 섬과 나무로 이뤄진 이곳에서 나의 고민을 잔잔하게 흘려보내 보세요.
[단풍마루 소공원]
주소 :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산2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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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블루리본에 선정된 "이태리회관"
"삼동면 독일 마을에 인근에 위치한 식당인데,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은 물론 음식이 너무 맛있는 곳이에요. 멀리 나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남해에서 특별한 날 기분내기 좋고, 메인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최고인 이태리 회관을 꼭 방문해 보세요" 😉 - 금해민박 위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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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이탈리아 유학파 출신(ALMA) 셰프가 2016년에 남해에 정착하여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레스토랑이에요. 밀라노식 쇠고기 커틀릿과 파스타는 물론, 티라미수 등 디저트까지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조식, 중식으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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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뿐만 아니라 셰프님의 친절함이 입소문 났으며, 특히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이 예술인 곳입니다. 고급스러운 음식을 가성비있게 맛볼 수 있는 곳이니 독일마을을 방문하시는 여행객 분들이라면 꼭 이태리회관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이태리회관]
주소 : 남해군 삼동면 봉화로22-1 2층
영업시간 : 08:30 - 16:00 (브레이크타임 10:30 - 11:30, 매주 수 휴무)
연락처 : 010-4234-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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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 꼭 해봐야하는 버킷리스트 "남해 패러글라이딩"
"남해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정말 경이로운 풍경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남해의 하늘에서는 5개의 도시를 볼 수 있어요." 👍 - 금해민박 위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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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높이 남해 패러글라이딩에서 버킷리스트를 달성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일반,고급,익스트림까지 단계별로 있어서 맞춰서 즐기기 좋아요. 남해의 바다를 한눈에 담으며 하늘을 날아보는 기분을 꼭 느껴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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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인생 최고의 경험이라고 말하는 패러글라이딩. 강사님께서 난이도를 조절해주시니 걱정말고 즐기시면 됩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있으면 강사님이 소장할 수 있게 영상으로도 남겨줘서 생각날 때마다 꺼내 볼 수 있는 장점까지! 짜릿하게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보는 경험, 특별하게 남해에서 경험해 보세요.
[남해 패러글라이딩]
주소 : 남해군 서면 남상리 1473-3
영업시간 : 08:00-19:00 (기상에 따라 상이함)
연락처 : 0507-1345-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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