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매력에 흠뻑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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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17.

"남해 매력에 흠뻑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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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매력에 흠뻑 취하다”

vol.12 남해의 매력은 참 신비로워요

독일마을, 다랭이마을 등 남해에는 알려진 관광명소가 너무 많습니다. 관광지마다 나름의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남해의 이색적인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룬 관광의 매력이 여행객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남해의 유명한 관광지를 방문하지 않는 여행객들도 많습니다. 에메랄드 바다와 우수한 경관의 산, 그리고 따스한 바람 등 보물섬 남해의 자연이 주는 위로와 힐링을 체험하기 위해 오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연기를 하다 군대 전역 후 슬럼프도 오고 마음이 싱숭생숭 할 적 처음으로 남해에 여행을 온 뒤, 남해의 자연이 주는 매력에 흠뻑 취해 이주를 결정한 청년이 있습니다. 남해 전통시장에서 칵테일 바를 운영하는 조호현 청년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연기자를 꿈꾸며 대부분 도시에서 활동하다 어떻게 남해를 오게 되었고, 창업을 시작하게 됐는지 세세한 이야기를 남해로ON에서 전해드립니다.

* 남해로ON 뉴스레터는 남해 찐 로컬들이 직접 소개하는 남해의 여행이야기입니다.

Q. 남해로 오기 전 연극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큰 목표는 없이 살아왔어요. 정해진 틀에 살거나 계획적인 삶이 저와는 맞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자유롭고 독창성 있게 살아가는 일을 해보자' 생각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어요. 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연극을 꿈꾸며 준비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즐거웠어요.

그런데 군대를 다녀오면서 개인적으로 슬럼프가 찾아오게 되더라고요. 그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기의 트렌드도 확 바뀌게 되어서인지 쉽게 적응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그 기간 방황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죠.

Q. 그 시절, 느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저를 돌아보기 위해 계획 없이 여행을 떠났어요. 그 여행지가 바로 남해였죠. 남해에 있는 유명한 관광지를 일부러 가지 않았어요. 그저 남해 바다의 파도를 보고 싶었고, 잔잔한 바람을 맞으며 많은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남해의 배경이 너무 예쁘게 보였어요. 특히 도시에서 자란 저에게는 이러한 광경이 익숙하지 않았거든요. 그 순간 '찐으로 남해 매력에 흠뻑 취했어요'.

무엇보다 햇살에 비치는 바다의 윤슬은 물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저를 크게 위로해 주는 것 같았거든요. 누구에게 의지하거나 조언의 말을 듣는 게 아니라, 그저 자연이 주는 위로를 처음으로 경험하게 됐죠.

그렇게 집으로 돌아간 후 '난, 자연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길로 남해에 내려오게 되었어요. 이후 어떤 일이든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에 남해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제 슬럼프를 극복하게 되었어요.

Q. 그렇게 온 남해에서는 어떠셨어요?

역시 바다와 자연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은 여전해요. 특이하게 남해 사계절은 독특해요. 봄에는 꽃들이 이쁘게 피어 남해를 뒤덮고, 특히 여름은 푸른 바다의 윤슬이, 가을은 산에 단풍이 들면 하늘색과 바다가 조화로운 게 예술이에요.

개인적인 일에 있어서는 우선 대학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했어요. 수업 중에 조주기능사 과목을 듣게 되었는데 관심 있었던 술에 관련된 것에 특히 관심이 갔었죠. 그렇게 푹~ 매력에 빠진 저의 관심은 학과에 칵테일 동아리를 개설하게 된 계기로 이어지게 된 거죠.

재미있게 하다 보니 어느새 조주 자격증을 취득하고 축제나, 대회에 나가 제가 만든 칵테일을 선보이고 사람들이 반응을 해주니 자신감을 얻게 되더라고요. 이 자신감은 지금 자리 잡고 있는 남해전통시장에 '호구선생'이라는 칵테일 바를 운영하게끔 되었답니다.

Q. 가게를 운영하시기 쉽지 않으셨을 거 같은데 어떠셨어요?

가게는 작년 10월에 오픈했으니 이제 1년이 지났네요.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단계여서 힘든 것보다는 감사한 분들이 많은 상황이에요.

오픈 초기 학과 동기들이나 친구들의 방문은 물론 홍보를 많이 해주신 교수님들에게 특히 감사해요. 그리고 전통시장에 있다 보니 이웃 상인분들께도 감사했어요. 매일 찾아와 힘든 것 없냐 물어봐 주시는 이모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얘기하라는 사장님들 다 감사해요.

가게분위기나 저희 가게 시그니처 메뉴인 유자 칵테일을 마음에 드셨는지 퇴근 후에 자주 들러 칵테일 한잔 마시는 단골 손님들도 늘어가고 있어요.

Q. 앞으로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우선 계속 변화하고 시도하면서 가게를 계속 유지하고 운영하는 것이 목표예요.

초기 가게 컨셉을 퓨전 BAR 느낌으로 운영하다 지금은 이자카야 느낌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남해와 어울리는 시골 속 숨겨진 수족관 느낌으로 갈까 등 조금 더 유니크한 분위기로 바꿀 예정이에요.

그리고 '남해의 칵테일'이다 인정받은 유자 칵테일과 같이 우리 남해 특산물을 활용한 안주 등의 메뉴를 좀 더 구상해 볼 예정이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음식 관련된 연구는 물론 자격증을 따야 하죠.

작은 목표들은 이러하지만, 나중에는 '호구선생' 점포가 유명해져서 프랜차이즈화하여 대박이 날 수 있게끔 열심히 해보려고요. (목표는 클수록 좋은 것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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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남해의 바다 산책로 "미조항"

"시골같은 예쁜 동네를 추천해요. 스트레스가 많거나 힘들때면 가서 산책하거나 놀러가는 동네에요. 특히 바다를 풍경으로 노을을 보며 걷기 좋은 미조항입니다"👍 - 조호현 청년

남해의 바다를 풍경으로 노을 보며 걷기 좋은 미조항입니다. 미조항은 산으로 둘러싸여 움푹하게 들어앉아 있는 곳으로 섬 이름은 미륵이 도운 마을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남해 섬 동남쪽 끝 항구가 미조항에 위치되어 있는데요. 그만큼 미조항은 규모가 크고 조형물과 카페들이 많아 둘러볼 만한 곳이 많습니다. 특히 미조항 남해 음식 특구로 지정되어 먹거리도 많아 여행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남해군은 바다를 끼고 있어 어항(어업활동 용도 항구)이 아주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 남해군 미조항은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장소라 합니다.

미조항은 저녁 무렵 바다를 배경으로 노을이 질 때가 가장 좋습니다. 남해의 바다와 황금빛 노을을 보고 있으니 탄성이 절로 나온답니다.

미조항을 거닐며 산책을 즐기는 것은 여유를 갖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관광지를 가는 여행도 좋지만 여유를 가지며 잠시 걸어보는 시간을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미조항]

주소 : 남해군 미조면 미조항

지도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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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죽과 멍게비빔밥이 맛있는 "남해자연맛집"

"남해현지인들도 잘 아시는 맛집이에요. 전복죽을 정말 맛있게 먹은 곳으로 다른 해산물 메뉴들도 기가 막힌 곳이에요"😋 - 조호현 청년

남해자연맛집은 남해 해녀분들께서 직접 잡은 해산물로 운영되나 보니 전복요리와 해산물이 특히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식당도 잘 보이는 바다(앵강만) 앞에 위치해있어서 한 번에 찾기 쉽습니다. 식당은 2층으로 바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식당 내부는 룸도 있고, 테이블도 많아서 전체적으로 넓습니다. 특히 식당 바로 앞이 바다이기 때문에 남해의 청정한 푸른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게 제일 큰 매력입니다.

식사는 대부분 모두 만원 초 중반 대면 먹을 수 있는 가격이며 모두 자연산이고, 싱싱한 해산물 이라는 측면에서는 가성비가 좋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멍게비빔밥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밑반찬도 푸짐하게 나오기 때문에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남해자연맛집]

주소 : 남해군 남면 남면로 219-42

영업시간 : 10:00~20:00 (15:30~17:00 브레이크타임)

문의전화 : 055-863-0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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