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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던 곳, 남해”
vol.10 청년이 되어 돌아온 남해
밤인데도 환하게 불 켜진 건물과,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의 삶. 시골에서 나고 자란 분들은 대부분 이러한 도시에 대한 동경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지낸 고향을 뒤로하고 도시로 많이들 떠나게 되죠.
새로운 경험을 하는 두근거림과 함께 도시는 모든 게 가능한 편리한 곳입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는 이 낯선 도시는 곧 외로움으로 다가오게 되며, 이와는 정반대로 불편하지만, 친숙했던 시골의 추억이 다시금 행복을 주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도시를 동경한 꿈 많은 소녀에서 다시금 고향인 남해로 돌아와 살던 동네를 알리고 지키기 위한 꿈을 가지고 있는 초전마을어촌뉴딜사업 이현지 사무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 남해로ON 뉴스레터는 남해 찐 로컬들이 직접 소개하는 남해의 여행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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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해로 오시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아오셨나요?
저는 미조 초전마을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남해의 자연환경을 보며 자라왔어요. 미술에 대한 흥미로 경남예술고를 다니게 되면서 조소를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예술계열 친구들을 만나며 예술에 대한 꿈을 키웠죠.
저는 어렸을 때 도시에 대한 동경이 있요. 중학생 때 전자사전의 배경 화면이 도시의 밤을 모티브로 한 일러스트였는데 무척 신비롭게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결심이 섰어요. '아, 도시에 가서 살아봐야겠다.' 그래서 다양한 것을 배우고 경험하기 위해 남해를 떠나 도시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일 저일 다 해보고 싶은 호기심에 다양한 아르바이트는 물론, 회사 생활도 해보고 싶어서 서울과 용인에서는 편집 디자이너 등 다양한 일을 경험했어요. 제가 살던 환경이 달라지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들과의 만남을 제 자산으로 삼으며 꿈을 키웠고, 마음을 따라 바쁜 삶을 살았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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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해로 오시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요?
도시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에 이끌려 남해를 잠시 떠났지만, 휴학 중 남해에 돌아가 창업할 요량으로 혼자 제주도에 사례 조사 겸 여행을 갔었어요. 제주도가 생각보다 상업화 되어있고 자연과 어우러지지 않게 앞다투어 개발된 모습에 남해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때 부터 남해에 대한 향수를 강하게 느끼기 시작했어요. 떨어져 있어 보니 내 고향 남해에 대한 기억이 다 좋았어요. 너무나 예쁜 황홀한 바다가 있고, 한적한 삶 가운데 '내가 살던 초전 마을을 지켜야 한다'. 이런 생각은 제 졸업작품에도 영향을 끼쳤어요. '천사의 도시' 라는 작품이었는데 제가 남해에서 뭘 해야 할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게 된거죠.
그러다 운이 좋게 남해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의 초전마을어촌뉴딜사업 사무장이 되어 꿈꾸던 고향으로 귀향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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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 남해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저는 초전마을어촌뉴딜사업의 사무장으로 마을의 사람들과 해양수산부 국책사업에 필요한 행정사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어요. 초전마을이 보유한 핵심자원을 활용해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견하고 어촌 · 어망 통합 개발을 통해 초전마을의 활력을 도모하고 있죠.
국책사업을 통해 지금의 초전마을에 꼭 필요한 어촌 주요 기반 시설 정비는 물론, 유휴시설을 청년창업이나 문화예술인의 창작공간으로 바꾸고 있어요. 그중에서 커뮤니티 전문 인력 양성을 특히 신경쓰고 있는데, 마을 사람들 또는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예술이나 공방 등의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현재 초전마을의 수익이 대부분 식당이나 캠핑장 밖에 없는데, 역량강화를 통해 우리 마을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수익 모델을 확보해 자생할 수 있게끔 하는 게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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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고민은 어떤 게 있으세요?
초전마을에 남해에서 가장 유명한 힙한식이라고 하는 곳이 있어요. 힙한식에서 식사를 하려면 기본 3~4시간 웨이팅이 기본인 곳이죠. 그런데 웨이팅을하는 손님들이 다른 곳을 방문하지 않고 식당이나, 타고 온 차량에서 핸드폰을 하며 기다리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우리 초전마을에 독립 서점이나 공방 등 문화예술을 활용한 기다리는 시간을 쾌적하고 즐겁게 여행의 일부로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강사가 되어 활동하실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에 더 신경 쓰고 도움이 될 수 있게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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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이제 사무장으로서의 활동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 일이 끝나고 나서도 우리 마을뿐만 아니라 내 고향 남해를 위해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마을에서 청년들과 서로 도와 마을이 성장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고, 자연을 지키면서 각자의 장점을 잘 활용해 마을에서 자생하는 일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여러 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은 만나며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웠어요. 마을, 그리고 지역 사람들과 협업하여 함께 하는 일의 가치와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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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펜션도 예약 할 수 있는 "초전마을캠핑장"
"제가 좋아하는 곳은 겨울 일출과 보름달이 뜨는 초전마을 캠핑장입니다. 동향으로 일출과 월출이 멋진 곳입니다. 2023년11월부터 초전마을 전반적으로 토목, 건축 사업 진행할 예정이라 당분간 캠핑장도 문을 닫게 된다는 소식도 전합니다.더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로 다음 여름에 오픈하는 곳이니 꼭 참고하세요." 👍 - 이현지 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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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마을캠핑장은 유명한 몽돌해수욕장을 1열로 눈앞에 펼쳐져 있는 캠핑장입니다. 펜션과 캠핑장이 함께 조성된 곳으로 연인은 물론 가족 단위의 관광객분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아쉽게도 아름다운 숲을 보호하기 위해 캠핑장 내 나무를 이용한 해먹 설치나 장작사용은 안 되며, 반려견 또한 입장은 불허되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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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마을캠핑장은 총 50곳의 사이트가 있습니다. 차박과 카라반 또한 이용이 불가하며 사이트당 셸터 1, 텐트 1 혹은 텐트 2 등 총 4인의 성인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리 지정은 지정 또는 예약이 아닌 정오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됩니다. 모든 캠핑 사이트가 오션뷰를 볼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그리고 초전마을캠핑장은 오션뷰가 유명하지만, 이현지 사무장이 추천한 것처럼 일출과 월출이 오는 자연 경관도 너무너무 예쁜 곳으로 후회 없는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초전마을캠핑장은 시설 정비를 위해 23년 11월 부터 공사에 들어갑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
[초전마을캠핑장]
주소 : 경남 남해군 미조면 동부대로14번길 27-21
예약관련 : http://www.eochonpension.co.kr/
문의전화 : 055-867-7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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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은 "너티버터"🧈
"초전마을에는 젊은 셰프들 덕분에 늘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우선 오늘 소개할 곳은 새롭게 생긴 뜨고 있는 핫플 너티버터라는 곳이며, 한 곳만 추천해드리기는 아쉬워서 상황별로 추천해드리겠습니다.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 이현지 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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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마을에는 힙한식이 가장 유명한 맛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예쁜 몽돌해수욕장과 앞서 소개해 드린 초전마을 캠핑장의 유명세로 최근 새로운 매장들이 오픈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최근에 생긴 너티버티라는 스콘 맛집을 한번 소개드립니다.
이곳은 스콘만 파는 전문 매장으로 고메 삼각김 스콘, 왕밤팥빵 스콘이 대표메뉴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스콘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과 우유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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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대부분 4,000~6,000원 사이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스콘의 종류는 엄청 많기에 개인의 취향에 맞는 스콘을 고르신다면 역시나 입맛에 딱 맞고 맛있는 스콘을 드실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남해 특산물과 연관된 단호박치즈 스콘또는 유자스콘을 꼭 드셔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너티버터]
주소 : 남해군 미조면 동부대로2
영업시간 : 10: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문의전화 : 0507-1452-2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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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계의 일타강사가 있는 "말라끼 서프"
"초전 몽돌해변은 어족자원이 풍부해서 스노클링, 프리다이빙, 낚시하기에 적합합니다. (렌탈샵은 아직 없습니다) 모래사장인 송정솔바람 해변은 물이 따뜻해서 말라끼 서프에서 서핑을 꼭 경험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이현지 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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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서핑을 좋아하는데. 남해 말라끼 서프를 통해 송정해수욕장에서 즐긴 서핑은 믿고 배울 수 있는 일타강사들이 있기 때문에 인생 서핑으로 생각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대부분 서핑 강습이 밀어주는 강습, 기초 이론만 알려주는 강습들이 많은데 이곳은 실전 위주의 강습을 진행합니다. 내가 왜 물에 빠지는지 정확한 포인트를 짚어주시기 때문에 남해에서도 재미있는 파도를 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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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는 동해만큼 거세진 않고, 서해만큼 잔잔하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파도를 남해에서는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적당히 높은 파도로 초보자들이 시도하기에 좋은 곳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파도와 강습 뿐만 아니라 말라끼 서프는 깔끔한 시설로도 추천합니다. 대여 장비부터 세면도구, 수건까지 다 준비되어 있으며 선크림이나 달달구리 등도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말라끼 서프는 게스트하우스와 말라끼살롱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기에 꼭 참고하고 경험해 보면 좋습니다!
[말라끼서프]
주소 : 남해군 미조면 미송로 483
운영시간 : 09:00 ~ 18:00
문의전화 : 010-4556-0023
※ 말라끼 서프의 공식 운영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입니다. 운영 기간 외 이용에 관련된 사항은 문의 전화를 통해 확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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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해로On에서 준비한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입니다. 남해로On 플랫폼 및 관련 채널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이벤트 혜택이 준비되어 있으니 꼭 참고하고 남해로의 알찬 여행을 구독 정보를 통해 누리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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